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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신임 국정원장 "신뢰 받는 국정원 만들 것"

중앙일보

입력

조태용 신임 국정원장은 17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정원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제37대 취임식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와 실전화의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고, 미·중 전략 경쟁 같은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해있다”며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장관·국정원장·권익위원장 및 국가안보실 3차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장관·국정원장·권익위원장 및 국가안보실 3차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조 원장은 “직원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원 팀'(One Team)으로 일할 수 있도록 늘 소통하고, 공정한 인사로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원훈을 되새기면서 국정원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또 직원들에게 애국심과 국가관, 대적관, 사명감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략적 마인드와 전문성 강화도 주문했다.

외무고시 14회로 1980년 외무부에 입부한 조 원장은 평생 직업외교관의 길을 걸어왔다. 21대 국회에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며,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미 대사를 지냈다. 직전까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후배들의 많은 존경을 받는 조 원장은 내부 갈등으로 인한 초유의 수뇌부 교체, 대공수사권 이첩 등 안팎에서 도전요인에 맞닥뜨린 국정원을 특유의 인화력으로 뚝심 있게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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