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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기다렸는데…강원랜드 카지노 '1억 경품' 자리 조작 의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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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전경. 연합뉴스

강원랜드 카지노 전경. 연합뉴스

강원도 정선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에서 직원이 자리를 부정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1억원짜리 경품이 당첨될 확률이 높은 자리를 특정인에게 밀어줬다는 의혹을 받는 한 부장급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즉시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앞서 한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객 A씨는 슬롯머신 대기 순서에 맞지 않게 자리가 배정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대기번호 2번을 가지고 있었던 A씨는 6시간 동안 자신이 슬롯머신에 앉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까스로 나온 빈자리에 엉뚱한 사람이 앉아 있더라는 거다.

해당 슬롯머신 자리엔 1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세단이 경품으로 걸려 있었다. 강원랜드는 단 18개 슬롯머신에만 경품을 걸어뒀고, 열흘에 한 번 꼴로 경품 터질 즈음에는 자리 싸움이 치열해진다는 게 이용객들 반응이다.

문제를 제기한 다음날, 해당 자리에서는 자동차 경품이 터졌다.

이에 강원랜드 측은 “해당 직원과 고객과의 관계, 고의성과 여죄 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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