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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부탁하네"…노무현 사위가 밝힌 그의 마지막 통화 내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더불어민주당 종로 지역위원장인 곽상언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과 나눈 마지막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곽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곽상언 변호사. 연합뉴스

곽상언 변호사. 연합뉴스

곽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르신께서는 서거하시기 며칠 전 내게 전화하셨다. 비서관이 전화를 걸어 어르신을 바꿔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잘 견뎌주게. 우리 딸 부탁하네. 고맙네'라고 말씀하셨다. 어르신께서 내게 전화를 하신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회고했다.

곽 변호사는 "어르신의 죽음은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잊지 못하는 사건이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지금까지 내 삶 속에도 어르신의 죽음이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의 내 삶 속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변호사는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곽 변호사는 "저는 노무현의 사위로 알려진 사람으로, 노무현의 정치를 계승하는 것이 제 숙명"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종로구를 탈환해 종로구 정치 회복의 주춧돌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곽 변호사 출마 선언한 지역구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인 종로(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로 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다. 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등도 종로 출마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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