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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인니, 아시안컵 1차전 이라크에 1-3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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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패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뉴스1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패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뉴스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0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인도네시아(승점 0)는 조 4위로 떨어졌다. 1위는 우승 후보 일본, 2위는 이라크(이상 승점 3)가 차지했다. 3위는 베트남(승점 0)이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승점과 골득실이 +2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인도네시아는 1골(3실점), 베트남은 2골(4실점)을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로 이번 대에 출전한 24개국 중 홍콩(150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같은 조의 일본(17위), 이라크(63위), 베트남(94위)과 비교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7년 개최국 자격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뒤 17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비록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략이 뛰어난 신 감독은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린다. 신 감독은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다.

신 감독 지휘 아래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2023년 AFC U-20 아시안컵 진출 등 성과를 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그는 "목표는 16강이다. FIFA 랭킹은 신경 쓰지 않겠다. 오히려 낮은 순위는 나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도 '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며 이변을 예고했다. 인도네시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9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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