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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선 킹더랜드 왕자님…이준호 5년만의 솔로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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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가수 겸 배우 이준호는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찾아준 팬들의 뜨거운 함성에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감격했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준호는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찾아준 팬들의 뜨거운 함성에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감격했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가수와 배우, 양면을 다 해내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그 사이사이 큰 힘이 됐던 건 여러분의 사랑이었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5년 만의 국내 솔로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개최한 이준호(34)는 지난 활동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간 열린 콘서트엔 스탠딩 포함 2만여 관객이 운집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2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공연장 주변은 국내 팬 뿐만 아니라 일본 팬들로 북적였다.

2008년 남성 아이돌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배우와 가수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2021년 3월 전역 후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호연을 펼쳐 그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지난해엔 JTBC ‘킹더랜드’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고, 톱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가수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6회에 걸쳐 일본 아레나 투어를 펼쳤고, 10~12월에는 아시아 8개 지역을 돌며 단독 팬미팅 투어도 가졌다.

이날 콘서트 무대에서 이준호는 “물론 나도 잘했다. 잘나서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잘해왔다. 여러분들께 항상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 성격 때문에 그랬다. 진심을 다해 응원해 주신 여러분이 있어서 내가 건강하고 올곧게 바로 서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3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발라드·록·랩·댄스 등 26곡을 밴드 라이브 연주에 맞춰 소화했다. 2013년 솔로 데뷔곡 ‘키미노 코에’부터 2PM 정규 3집 앨범 수록곡 ‘원점으로’(2013), 팬들이 좋아하는 첫 베스트앨범 수록곡 ‘프레셔’(2015), 반려묘와의 추억을 담은 ‘파인’(2017), 일본 데뷔 10주년 스페셜 싱글 ‘캔 아이’(2023) 등 대부분의 노래는 이준호의 자작곡으로 구성됐다.

T자형 돌출 무대는 관객이 더 가까이에서 이준호의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줬다. 그는 스탠딩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열창하면서 강렬한 퍼포먼스도 선보여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양쪽 기둥엔 이준호와 11년간 호흡을 맞춰 온 밴드 세션이 자리해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콘서트 말미엔 팬들이 준비한 이준호의 이른 생일파티도 열렸다. 이달 25일이 생일인 이준호는 함께 축하하고 싶다는 팬들의 정성에 감동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진짜 복을 받은 것 같다”며 “한국에서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내 본 적이 없는데도 이렇게 팬 여러분이 이 공간을 가득 채워줘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좋은 곡과 좋은 때가 있다면, 그게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꼭 여러분께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콘서트 종료 후에도 끊임없는 팬들의 호명에 다시 무대에 등장해 ‘넥스트 투 유’와 ‘라이드 업’을 앵콜곡으로 부르며 3시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장엔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소녀시대 윤아·안세하·김재원과 2PM 멤버 장우영 등이 찾아 객석에서 이준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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