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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이 이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지난해 신형 천안함 취역식에서 박연수 중령(왼쪽)과 류지욱 중사가 취역기를 게양하고 있다. 사건 당시 작전관이었던 박 중령은 다음주 천안함 함장으로 임명된다. [사진 해군]

지난해 신형 천안함 취역식에서 박연수 중령(왼쪽)과 류지욱 중사가 취역기를 게양하고 있다. 사건 당시 작전관이었던 박 중령은 다음주 천안함 함장으로 임명된다. [사진 해군]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새롭게 부활한 천안함의 함장에 사건 당시 작전관으로 승선했던 박연수 중령(당시 대위)이 임명된다고 해군이 15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천안함 전사자들의 명예와 헌신은 물론 천안함이 갖는 이름의 가치 등을 고려해 박 중령을 새 천안함장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중령은 어뢰 피격 당시 작전관이자 함교 당직 사관으로 천안함에서 근무 중이었다. 피격 직후 배가 직각으로 완전히 기운 상황에서 함교 당직자 7명이 외부로 빠져나오도록 도왔다.

옛 천안함의 최원일 전 함장은 페이스북에 “박 중령이 새 천안함의 함장이 된다니 만감이 교차한다”는 글을 올렸다. 최 전 함장은 박중령에게 “서해에 뿌려진 전우들의 눈물을 잊지 말고 굳건히 이 나라 바다를 지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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