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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운 지갑 속 수상한 가루…주인 잡자 '180명분' 마약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길을 가던 시민이 주운 지갑 안에서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지갑 주인을 찾아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했다.

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갑 주인인 20대 후반 남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현장에서 같이 체포된 다른 20대 남성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다. 마약 투약 여부는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8시 20분쯤 한 시민이 지구대를 찾아와 주운 동전 지갑 안에 마약으로 의심되는 가루 물질이 있다는 신고로 인해 발각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인근 카센터에 있는 걸 파악하고 긴급 체포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의 옷 주머니에서도 마약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케타민과 LSD 등 중독성이 매우 강한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었다. 압수된 마약류는 180명이 넘는 사람이 동시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

경찰은 동종 전과 여부, 마약류 구입 경로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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