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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거래일 내리하락 ‘종지부’ 0.04% 반등…기관 순매수 전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스피 지수가 9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코스피 지수가 9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1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94포인트(0.04%) 오른 2525.99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면서 8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는 가까스로 멈춰섰다. 장 개시 직후 2530선을 넘었던 코스피는 장중 2520포인트대까지 떨어진 후, 등락을 반복하다 장 종료 직전 반등했다.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건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둔화하면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475억4500만원, 외국인 투자자는 483억39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투자자가 홀로 870억3800만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이날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보다 12.76% 폭등했고, 카카오뱅크(6.97%) 하나금융지주(2.53%) 등 금융업도 강세를 보였다. 합병 승인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식도 반등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가파르게 오른 코스피는 지난 2일, 2669.81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추락해 왔다. 8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가 떨어진 건 2022년 5월 이후 1년 8개월만의 일이었다.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반등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노리고 있는 미국 S&P 500이나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물론, 상대적으로 연초 하락 폭이 작았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나 대만 가권지수와도 대조됐다.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지고, 삼성전자 등이 4분기 잠정실적 ‘어닝쇼크’를 발표한 결과물이었다.

“현 수준서 등락 이어질 듯”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증권가에선 지난해 연말부터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부풀었던 만큼, 조정 후 현재 수준에서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연초부터 이어진 수급 변동성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상승 여력 부재로 당분간 현 지수 레벨 부근에서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서 (코스피) 현재 주가는 적정 수준에 접근했다”며 “반도체 업황이 최악을 벗어났으나 재고가 많아 실적이 회복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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