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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평양 일대서 동해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3월 14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3월 14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오후 2시 55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하였다"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세부 제원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일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은 방위성 정보를 토대로 "탄도미사일 추정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오후 3시11분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서 탄도미사일 추정체 발사 발표 14분 만이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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