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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만 대선 결과 환영…대만해협 평화가 세계안보 열쇠"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이 13일(현지시간) 친미·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라이칭더 후보는 이날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득표율 40.08%(555만9000표)로 친중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33.46%, 464만1000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라이칭더 후보는 당선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전 세계에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민주에 섰음을 말했다"며 "중화민국의 헌정체제에 따라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지난 12일 밤 대만 신베이시 반차오 운동장에서 열린 독립 성향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후보의 선거 전야 마지막 유세 현장. 연합뉴스

지난 12일 밤 대만 신베이시 반차오 운동장에서 열린 독립 성향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후보의 선거 전야 마지막 유세 현장. 연합뉴스

이에 EU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민주적 행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EU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U는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현 상황을 바꾸려는 어떤 일방적 시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창당 38년 만에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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