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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요구 거부한 류호정 "정의당, 함께 제3지대로 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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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성룡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성룡 기자

신당 '새로운 선택'에 합류한 뒤 정의당 탈당 및 비례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는 류호정 의원이 "(탈당) 할 생각이 없다. 꽤 오랫동안 당에 있을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12일 CBS '지지율대책회의'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제 활동이 개인의 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국 사태 이후 반성이나 민주당과의 결별을 말했던 것 등을 비춰볼 때 제가 주장하는 제3지대로 가는 것이 정의당의 다음이어야 한다"며 "정의당의 주류 정파가 내세우는 선거연합 정당은 결국 도로 민주당의 2중대, 당의 차별성을 없애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만 덜렁 가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면서 "제 생각에 동의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제3지대로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물론 주류 지도부야 개인의 활동, 튀는 일이라고 매도하고 싶겠지만 당의 진로를 두고 당원, 지지자분들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당내 노선 갈등 중이다. 근데 제가 좀 비주류인 것"이라고 했다.

'공적 지위를 사적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개인 활동이 아니고 공적인 활동"이라며 "집단의 노선 갈등"이라고 반박했다.

정의당이 녹생당 등과 선거연합정당을 꾸릴지 결정하기 위해 오는 14일 전당대회에 이어 25일 당원 총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저는 주류 당론에 대해 부결을 요청할 예정이다"며 "부결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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