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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예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 매각을 조건으로 한 인수합병(M&A)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지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지나고 있다. 뉴스1

앞서 EC는 지난해 5월 양사가 결합하면 한국~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시장에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독과점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올해 2월 14일까지 심사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EC에 제시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EC로부터 공식 접수한 사안은 아직 없으나 최종 승인 절차 완료 시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로 EC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게 되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는 미국과 일본 경쟁 당국의 승인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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