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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33%…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3% 한동훈 22% [한국갤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59%였는데 윤 대통령이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3%였다. 이는 직전 조사(지난달 12~14일)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5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3%),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국방/안보'(5%), '서민 정책/복지'(4%),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 '부동산 정책',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6%), '거부권 행사'(10%), '외교', '소통 미흡'(이상 7%),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서민 정책/복지'(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는 한 달 전과 큰 변화가 없으나 평가 이유가 다소 바뀌었다"며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줄고 '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부연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였다. 양당 모두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3%,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의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각각 3%를 얻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53%가 한 위원장을 꼽았고, 이어 홍 시장(6%) 순이었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민주당 지지자는 56%가 이 대표를 지지해 그 외 인물들(5%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의견 유보는 2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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