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중생에 "성폭행하겠다"…성희롱한 중학생들 검찰 넘겨져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 경기남부청

단체 채팅방에서 또래 여중생에게 "성폭행 하겠다"며 성희롱한 중학생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1일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음란), 모욕 등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A군과 함께 채팅했던 다른 남자 중학생 2명도 모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군 등은 경기 지역 한 중학교 같은반 학생들로 지난해 11월 말 단체 채팅방에서 또래 여중생에게 "성폭행하겠다" 등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같은 달 피해 사실을 인지한 교사가 117 학교 폭력 센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이 지역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경찰은 A군 등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2일 이들을 송치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