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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정관장 고희진 감독 "이소영 공격력 살아난 덕분"

중앙일보

입력

여자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최근 연승의 원동력으로 이소영의 활약을 꼽았다.

정관장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정관장(9승 12패·승점 30)은 갈 길이 바쁘다. 3위 GS칼텍스(13승 9패·승점 38)과 4위 IBK기업은행(11승 11패·승점 32)을 추격중이다. GS와 IBK가 나란히 2연패를 당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얻었다.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 선수가 들어오면서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우리 팀에 가장 맞는 포메이션이다. 이걸로 2연승을 한 게 고무적이고, 3위 싸움을 하는 GS를 이긴 게 앞으로 시즌을 치르는 데 힘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최근 공격력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면서 3경기에서 50득점을 올렸다.

고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4라운드 정도가 되면 (수술 부위가 회복돼)정상적인 컨디션이 나올 거라고 설명했다. 요즘 공격을 보면 파워, 각도, 모든 게 좋다. 시즌 뒤 소영이가 FA 자격을 얻는데 좋은 모습을 끝날 때까지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소영이 살아난 덕분에 외국인 선수 메가와 지아도 편해졌다. 고희진 감독은 "두 선수 중 한 명이 큰 블로킹을 피할 수 있다. 그걸 세터 염혜선이 잘 활용하고 있다. 그 포메이션이 돌아간다는 건 이소영의 공격이 된다는 가정하에서다. 조직력이 더 갖춰진다면 4~6라운드에 더 상대팀을 괴롭힐 수 있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3전 3승을 거뒀다.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 겸손을 강조했다. 경기가 된다고 '까불면' 흐름을 걷잡을 수 없이 놓치게 된다. 우리도 제일 경계하는 게 그런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은 '돌진'하고 있다. 치고 올라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할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새해 들어 2연승인데 올해 들어 지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트린지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트린지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14연패에 빠져 있다. 창단 최다인 17연패에도 다가가 있는 상태다. 트린지 감독은 "서로를 믿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도 했다. 쉽지 않겠지만 하나씩 하나씩 해야 한다. 지난 경기 2세트에 앞서 있다 졌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그 전 경기에 대한 실수, 앞으로의 대한 긴장감도 있을 텐데 여러 개를 한꺼번에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리베로로 출전중인 채선아에 대해선 "잘 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몇몇 서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때부터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오늘 한 번 더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에서 공에 얼굴을 맞았던 엠제이 필립스는 경기장에 함께 왔지만 안경을 착용하고 훈련을 하지 않았다. 트린지 감독은 "상태가 더 나아지긴 했지만, 오늘 경기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혜진과 서채원이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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