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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소식에 국내 관련주 급등 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 주가가 급등한 채 출발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 32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전날보다 19.77% 오른 7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시장에서 22.16% 상승한 4135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도 각각 19.44%와 15.74%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0.12% 상승 중이다.

SE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오는 11일부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 창립자인 릭 에델만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서 "ETF는 낮은 비용과 높은 유동성 등 명백한 이유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수단"이라며 "마침내 출시되면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양쪽에서 엄청난 자산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런 자산 흐름에는 며칠, 몇 주가 아닌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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