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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기온, 2023년이 가장 더웠다…“올해 더 더울 수도”

중앙일보

입력

브라질 아마존강 심각한 가뭄. EPA=연합뉴스

브라질 아마존강 심각한 가뭄. EPA=연합뉴스

2023년 한 해 지구 평균 기온이 역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로,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약 1.48℃ 더 높았다고 밝혔다.

작년 평균 기온은 직전 최고치였던 2016년보다 0.17℃도 높았다.

14.98℃는 관측 시작 이래 최고치인 것은 물론, 국제사회가 약속한 한계선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에 아주 근접했다.

2015년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195개국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보다 훨씬 아래로 유지해야 하고 되도록 1.5℃ 이내로 제한하도록 노력한다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C3S는 올해 평균 기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올해 1∼2월을 기준으로 직전 12개월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나 높았던 날이 이틀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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