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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기업 분석 리포트 서비스, 누적 회원 148만 명 …작년에도 ‘증권플러스 비상장’ 진화는 계속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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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DRAGON’ 키워드로 돌아본 2023년 비상장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

두나무가 운영하는 비상장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2024 갑진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지난해 비상장 주식시장을 관통한 이슈를 ‘DRAGON’이란 키워드로 압축해 정리했다.

◇D - Depressed : 시장 침체=지난해 비상장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제 한파, 고금리, 고물가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침체기를 겪었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오아시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이 IPO를 철회하기도 했다. 박동규 두나무 증권리서치팀장은 “2023년 비상장 주식은 상장 시장과 함께 혹한기를 보냈다”며 “IPO를 추진하는 종목들이 선전하긴 했지만, 특별한 호재가 없거나 IPO 일정이 없는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RA - RAise : 일어나라, 선학개미=남들보다 앞서 투자하는 ‘선학개미’들은 침체 속에서도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해 상반기 중소형주들의 약진으로 IPO 활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 상장일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점도 2023년 선학개미들의 투심을 견인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지표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30일 기준 누적 회원수는 148만 명, 누적 거래건수는 46만 건을 돌파했고, 누적거래대금은 1조270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1인당 평균 거래 금액은 877만730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2% 늘었다. 전문투자자 시장도 처음 오픈한 2022년 7월 대비 거래 금액은 848.06%, 인당 평균 거래금액은 415.4% 뛰어오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IPO에 대한 선학개미들의 관심도 견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증권플러스 비상장 공모주 일정 카테고리 방문자 수는 같은 해 5월과 비교해 121%나 뛰었다. 종목 조회 및 거래대금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선학개미들은 상장일만 기다리지 않고 IPO 단계에 따라 앞서 투자하는 양상을 보였다.

◇G - Grow : 성장하는 기업들의 약진= 2023년은 전도유망한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인 한 해였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에이피알로 약 5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예비심사승인도 받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위는 상승률 545%의 플랜텍이 차지했다. 플랜텍은 2020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사업 정상화에 힘을 쏟은 결과, 지난해 기준 매출액 5688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O, N - Optimized & New : 투자에 최적화된 기능과 새로운 기술 혁신=지난해에도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진화는 계속됐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해 초 삼성증권과 제휴해 기업 분석 리포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의 시간과 품을 들이지 않고 전문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양질의 기업 정보들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간편하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에는 시장 성장 및 투자자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안전 거래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 거래 가능한 신규 증권사로 KB증권을 추가했다. 장 마감 시각도 기존 16시 30분에서 19시로 연장했으며, 바로 거래 주문 유효 기간도 당일에서 영업일 5일로 변경했다. 시세 정보도 전년보다 늘렸다. 기준가 책정 단위를 하루에서 실시간으로 변경했으며 거래량, 1일 최고가, 1일 최저가, 52주 최고가, 52주 최저가 등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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