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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마네아 영입… 류현진 거취는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뉴욕 메츠와 계약한 FA 왼손투수 션 마네아. AP=연합뉴스

뉴욕 메츠와 계약한 FA 왼손투수 션 마네아. AP=연합뉴스

류현진(37)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던 뉴욕 메츠가 좌완 션 마네아(32)와 계약했다.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도 낮아졌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은 메츠가 마네아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800만달러(약 36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네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며 통산 65승 56패 925탈삼진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7승 6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빠른 공 평균 구속은 93.6마일(152㎞)로 전년 대비 2.4마일(4㎞)이 증가했고, 스위퍼를 장착하면서 시즌 막바지에 좋은 성적을 냈다.

메츠는 지난 시즌 도중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를 트레이드해 선발 보강이 필요했다. 루이스 세베리노와 아드리안 하우저와 계약한 메츠는 마네아와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등을 영입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마네아와 계약했다.

지난해 10월 가족과 함께 입국한 류현진. 뉴스1

지난해 10월 가족과 함께 입국한 류현진. 뉴스1

메츠는 류현진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구단이다. 그러나 마네아 영입으로 류현진의 이적 가능성은 낮아졌다. 뉴욕 포스트는 "메츠는 류현진, 이마나가 쇼타와도 접촉해왔다. 하지만 두 좌완 투수가 계속 메츠의 레이더망에 남아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메츠는 이마나가 영입전에서도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류현진을 원하는 팀들은 많아 보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류현진의 이적 후보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선발투수 FA 시장 역시 활발하다.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와 마커스 스트로먼, 클레이튼 커쇼, 마이크 클레빈저 등 류현진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도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이들의 이적 상황에 따라 류현진의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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