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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선제골’ 클린스만호, 이라크전 1-0으로 전반 종료

중앙일보

입력

축구대표팀 2선 공격수 이재성(왼쪽 두 번째)이 이라크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2선 공격수 이재성(왼쪽 두 번째)이 이라크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2선 공격수 이재성(마인츠)이 이라크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속시원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 리드에 기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이라크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출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입성(10일)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멤버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플랜B’를 실험했다.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오현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정우영-홍현석-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재성이 포진해 공격 지원에 나섰다. 3선은 박용우(알아인)가 홀로 포진해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고 포백 디펜스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삼성)-김영권(울산)-정승현(울산)-설영우(울산)로 꾸려졌다. 수문장 역할은 김승규(알샤밥)가 맡았다.

이라크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선 선발 라인업 11명.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라크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선 선발 라인업 11명.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전반에 슈팅 8개(유효슈팅 4개)를 시도하며 3개(유효슈팅 2개)에 그친 이라크에 앞섰다. 볼 점유율도 55%로 이라크(45%)에 앞섰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장악했지만 상대를 압도하진 못 했다.

우려스런 장면도 여러 차례 노출했다. 이라크의 과감한 역습에 수비진이 허물어지며 아찔한 실점 위기로 이어진 상황이 잇달아 나왔다. 킥오프 직후와 첫 득점 직후에 우리 수비진의 방심을 틈탄 이라크가 과감한 돌파로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슈팅 장면을 두 차례나 만들어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서 선제골이 위안이 됐다. 전반 40분 상대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이재성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터뜨렸다. 이재성의 발을 떠난 볼은 빨랫줄처럼 뻗어나가 이라크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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