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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힘? 연금 평균 55만원 받는데 30만원 더 받는 그곳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인 평균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울산광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9월 기준 17개 시·도별 1인당 국민연금(노령·장애·유족연금 포함) 수령액이 최다인 곳은 울산으로 월 74만7079원이었다. 다음은 세종 60만5219원, 서울 60만2816원, 경기 59만574원, 인천 57만1228원 등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연합뉴스

전남이 48만3589원으로 전국서 연금 월 평균 수령액이 가장 낮았다. 전국 1위인 울산과의 격차가 26만원 이상이었다. 울산에서도 동구가 88만3223원으로 1인 수급액이 최다였다. 전국 평균(56만4147원)보다 32만원가량 더 많이 받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소득이 높고 가입 기간이 길수록 느는데 울산 동구에는 HD현대중공업 등의 고소득 근로자가 많은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장기 고소득 근속자가 많은 영향”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소재해 있는 울산 북구도 1인당 매달 받는 연금액이 평균 82만1639원에 달해 2위를 차지했다. 울산 남구는 73만270원, 중구는 69만4239원이다. 울산의 최고령 수급자는 94세(1930년생)였고, 최고 수령액자는 238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과천시는 80만135원으로 울산 동구와 북구에 이어 3위 도시에 올랐다. 서울도 동네에 따라 수급액이 크게 갈렸다. 강남과 서초구는 월 평균 78만9928원, 78만5790원이었고 송파구는 70만6865원이었다. 이외 강북구 49만594원, 중랑구 50만8396원, 동대문구 53만1657원, 금천구 53만703원이었다. 경남 거제시(72만7068원)와 인천 연수구(67만7322원), 대전 유성구(67만7442원)도 많이 받는 동네다.

한편 9월 기준 국민연금 중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을 제외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544만753명으로 집계됐다. 노령연금은 연금 가입자가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고 노후에 받는 일반적 형태의 연금이다. 전체 수급자의 절반(49.9%)이 매달 손에 쥐는 건 40만원이 안 됐다. 20만원 미만이 11.9%(64만6871명), 20만~40만원 미만이 38.0%(207만112명)로 집계됐다. 40만~60만원 미만은 20.4%(111만1명), 60만~80만원 미만 6.4%(34만7905명), 100만~130만원 미만은 6.0%(32만6776명), 130만~160만원 미만 3.5%(19만2906명)이었다. 160만~200만원 미만 2.5%(!3만6336명), 200만원 이상 0.3%(1만7178명)밖에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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