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웅장한 디자인과 혁신성"...'북미 올해의 차' 뽑힌 기아 모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아가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M1 Concourse)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 현대차그룹

기아가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M1 Concourse)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 현대차그룹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북미에서 올해 최고의 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올해 SUV 부문에선 현대차 코나(EV 포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이 최종 후보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SUV 종주국이자 차 시장 최대 격전지에서 현대차그룹의 성과를 확인했다.

4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북미 올해의 차 조직위원회(NACTOY)는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2024 NACTOY 시상식을 열었다.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 선정된 기아 EV9 외에도, 승용차 부문은 토요타의 프리우스(하이브리드 포함)가, 트럭 부문에선 포드의 슈퍼듀티가 각각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승용차 중에선 현대 ‘아이오닉6 EV’ 혼다 ‘어코드’가, 트럭 중에선 쉐보레 ‘콜로라도’쉐비‘실버라도 EV’가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작과 경쟁을 펼쳤다.

올해 심사에는 2024년형으로 출시된 52종의 세단·트럭·SUV가 심사 대상이었으며, 미국·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기자 50여명이 참신성 등을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뽑았다. 특히 결선 진출작(25개)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채워졌는데, 미국 차량 시장을 덮친 ‘전기차 열풍’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EV9가 수상한 건 기아에도 큰 의미가 있다. 2020년 텔루라이드, 지난해 EV6에 이어 5년간 3개 차종이 올해의 차에 선정돼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생산한 차량이 수상하며 기아의 전기차 상품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심사위원단은 EV9에 대해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라고 평가했다고 기아 측은 밝혔다. EV9은 지난해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등에도 선정된 바 있다.

2024 북미 올해의차 세단부문에 선정된 토요타 프리우스. AP=연합뉴스

2024 북미 올해의차 세단부문에 선정된 토요타 프리우스. AP=연합뉴스

2024 북미 올해의차 트럭부문에 선정된 포드 슈퍼듀티. AP=연합뉴스

2024 북미 올해의차 트럭부문에 선정된 포드 슈퍼듀티. AP=연합뉴스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 전체로도 의미가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 BH(2009년), 현대차 아반떼(2012년), 제네시스 G70·현대차 코나(2019년), 기아 텔루라이드(2020년), 현대차 아반떼(2021년), 기아 EV6(2023년) 등이 꾸준히 올해의 차 타이틀을 거머쥐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1994년 설립된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30년째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뽑고 있다. 원래 승용·트럭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하다가 2017년 SUV 트렌드가 확산하며 이 부문을 추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