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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하철서 흉기 난동 부린 20대女…범행 인정하며 한 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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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이송을 위해 아키하바라역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현장 조사 중인 경찰의 모습. 교도=연합뉴스

부상자 이송을 위해 아키하바라역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현장 조사 중인 경찰의 모습. 교도=연합뉴스

일본 도쿄 전철 안에서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으로 찔렀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4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선 아키하바라역과오카치마치역 사이 구간을 달리던 전철 안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갑자기 주변 승객을 흉기로 공격했고, 이를 말리던 30대 남성과 60대 남성 등 3명이 등과 흉부를 다쳐 중상을 입고, 30대 남성 한 명이 왼쪽 팔에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아키하바라역에서 멈춘 전철 안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된 15㎝ 길이의 흉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그의 가방에서도 또 다른 흉기가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며 "우에노역에서 열차를 탔다.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승객들을 무차별로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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