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여자화장실 들어갔다 갇힌 수달…4시간 만에 구조 뒤 자연으로

중앙일보

입력

사진 울산시설관리공단

사진 울산시설관리공단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대학교 건물 화장실에 갇혔다가 4시간 만에 구조됐다.

울산시설공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구조된 수달을 안전하게 자연으로 복귀시켰다고 4일 밝혔다.

이 수달은 지난해 12월 20일 울산대 한 건물 지하 1층 여자 화장실에서 4시간 가까이 고립돼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센터 직원들에게 구조됐다.

센터 측은 구조 당시 수달이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추가 검사와 예방접종 등을 거쳐 지난 2일 태화강 삼호섬 인근에 방생했다.

수달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밀렵과 쓰레기 섭취, 통발 등 인위적 원인에 의해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센터 관계자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수달을 만나면 사람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공격을 당할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발견하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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