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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 수정안 제안

중앙일보

입력

〈가덕도 신공항 수정안〉

〈가덕도 신공항 수정안〉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유니노믹 리뷰 12월호에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

주요 내용은 가덕도 공항을 조금만 수정·보완하면 부산을 세계적 메가시티로 도약시킬 수 있다. 정부에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2024년 1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확정됐다. 정부는 약 13조 4,900억 원을 들여서 3.5㎞의 활주로를 만들며,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정부 부채가 1,035조 원이므로 14조 원을 들여서 가덕도 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방조제를 활용하여 강서구 남쪽을 매립하면 오히려 203조 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가덕도 신공항 수정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 방조제 위에 건설해야 한다. 가덕도에서 다대포까지 방조제로 연결하면 강서구 남쪽에 81㎢(2,455만 평)의 매립지를 확보할 수 있다. 부산 평지 면적 17% 늘리고, 토지 매각 수익 180조 원을 얻을 수 있다. 부산은 여의도 28배 면적이 확보되면서,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도약하게 된다. 부산 인구 100만 명이 추가 유입되면서 450만 명 거대도시가 된다.

둘째,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준설 사업을 하는 것이다. 가덕도 매립을 위해서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337km를 평균 10m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가 나온다. 낙동강 준설은 물그릇을 27억 톤 키우게 돼 가뭄과 홍수를 예방한다. 담수량 29억 톤 소양강댐을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낙동강 준설토의 83%인 골재를 매각하면 약 23조 원 재원이 확보되고, 17% 사토는 매립토로 쓸 수 있다.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 14조 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간척사업으로 수정하면 오히려 203조 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평지 면적이 부족한 부산은 평지 17% 늘일 수 있다.

셋째, 부산을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부산은 강서구 남쪽 81㎢(2,455만 평)를 매립하여 간척사업을 함께 하면 메가시티가 된다. 홍콩 매립지는 2,100만 평으로 총면적의 7%다. 싱가포르 매립지 비중은 2030년까지 30%로 확장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100% 간척지다. 네덜란드 국토 25%가 간척지이며 일본,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 간척사업으로 국토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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