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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서 홍보 잘 시켜드릴게"…8억 귀금속 가로챈 40대 송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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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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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홍보해주겠다며 금은방 업주들을 속이고 약 8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이날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 서울 종로·용산·중구 일대 금은방 10곳으로부터 8억 30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협찬해주면 드라마를 통해 홍보해주겠다고 업주들을 속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유명 배우의 스타일리스트라며 명함과 사업자 등록증을 보여 주고, 협찬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의심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반환 약속일이 지나도록 귀금속을 돌려주지 않았고, 수상하다고 여긴 피해자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수사 결과 A씨는 언급한 배우와 전혀 관계가 없었고, 드라마 등을 통한 홍보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사례 한 건이 추가돼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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