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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선두 굳히기…투자 확대·GPT 스토어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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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챗GPT로 전 세계를 뒤흔든 오픈AI가 연 매출 2조원을 넘겼다. 추가 투자 유치, GPT 스토어 출시로 생성 AI 경쟁에서 선두주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은 16억 달러(약 2조800억원)를 넘어섰다. 오픈AI는 챗GPT 유료 구독과 이를 타 서비스에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제공한 뒤 받는 사용료에서 수익을 얻는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경영진 일부는 2024년에는 연 매출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실적은 생성 AI가 ‘돈 되는 사업’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는 평가다. 오픈AI는 2022년 매출이 2800만 달러(약 364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유료 서비스 ‘챗GPT 플러스’(2월), 기업용 AI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8월)를 내놓으면서 매출 확대에 힘을 기울였다.

오픈AI는 사업 확장을 위한 ‘총알’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기업가치 1000억 달러(약 130조원)를 목표로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까지 알려진 오픈AI의 시장 가치 860억 달러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올해 초에 출시할 GPT 스토어도 오픈AI의 강력한 무기다. 당초 지난해 11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 축출 사태로 미뤄졌다. GPT 스토어에서는 구글·애플 앱마켓처럼 개발자들이 GPT를 활용해 만든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게 된다. GPT 스토어가 나오게 되면 소비자대상 시장(B2C)에서 오픈AI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AI 기기, AI칩과 같은 하드웨어에서도 오픈AI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 출신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회사 ‘러브프롬’과 AI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거침없는 오픈AI의 진격에 걸림돌이 없진 않다. 저작권 침해 문제가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자사 저작권이 침해됐다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MS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NYT가 발행한 수백만 건의 기사가 챗GPT와 코파일럿 등을 훈련하는 데 사용됐다는 주장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오픈AI는 NYT에 거액을 배상하는 것은 물론, 다른 콘텐트 사업자에도 배상할 가능성이 생긴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저자 카이 버드 등 작가 11명도 지난달 19일 자신들의 창작물을 무단 사용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오픈AI와 MS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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