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룸서 화재로 5세 남아 사망…성인 여성은 3층서 추락

울산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5살짜리 남자아이가 숨졌다. 입주민인 여성 1명은 불을 피하려다 3층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5분쯤 울산 남구 한 빌라 2층 원룸에서 불이 나면서 5살 된 남자아이가 사망했다. 숨진 아동은 원룸 안에서 건물 잔해에 깔린 채 발견됐다. 당시 보호자인 아이의 아버지는 잠시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주민인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해당 여성이 불을 피해 대피하려다 3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주인 남성 1명도 경상을 입었다. 다른 입주민 일부는 자력으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원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