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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이기인 국힘 탈당…이준석 ‘개혁신당’ 합류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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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호 03면

천하람(左), 이기인(右)

천하람(左), 이기인(右)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 일원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 끝에 단기간 내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그러면서 “1000명 이상이 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의사를 밝혔고 즉시 출마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분을 60∼70명 추려놨다. 전국 각지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인 도의원도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당에서 더 이상 미래를 꿈꾸기는 어렵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 ‘배신자’ 낙인이 찍혀 배척됐고 대선 승리를 이끈 이 전 대표는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가 돼 끌려 내려왔다”며 “개혁신당은 ‘진짜 공정과 상식’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은아 의원은 다음주 신당에 합류할 전망이다. 반면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당 잔류를 선택했다.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의 합류 선언으로 신당 창당 동력이 살아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과 공천 과정에서 두 자릿수 현역 의원이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전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영남 의원 60명 중 40명을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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