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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13층 아파트서 화재…홀로 살던 20대 남성 추락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거주하던 남성 1명이 추락해 숨졌다.

경찰과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13층 집안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사람이 추락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한 뒤 장비 36대와 인원 85명을 투입해 출동해 오전 11시 7분쯤 불을 껐다.

27일 오전 10시 4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13층 집안에서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한 모습.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27일 오전 10시 4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13층 집안에서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한 모습.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을 수색하던 중 1층 화단에서 숨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불이 난 세대에서 혼자 살던 주민이었다. 나머지 주민 7명은 긴급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27일 오전 10시 4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13층 집안에서 불이 났다.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27일 오전 10시 4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13층 집안에서 불이 났다.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불을 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해당 아파트에 홀로 거주해 왔으며,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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