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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V토크] 유소년 배구 씨앗 뿌리는 우리카드

중앙일보

입력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유스클럽 친선 배구 대회 경기. 사진 우리카드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유스클럽 친선 배구 대회 경기. 사진 우리카드

27일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를 앞둔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오후 2시에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나타났다. 코트에 나타난 이들은 김지한도, 마테이 콕도, 한태준도 아니었다. 우리카드가 운영중인 유스클럽에서 활동하는 중·고등학생들이다.

우리카드는 3곳(장충·서소문·장암)에 유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캐피탈(우리카드 전신) 창단 멤버인 김시훈과 선수 출신 코치들이 지도하며 클래스는 10개, 수강자는 205명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 장충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열리는 4개 수업에는 100명이 배우고 있다. 이날엔 여중부(장충 13명, 상암 10명)와 남중·고부(장충 12명, 서대문 12명)의 9인제 친선 경기가 열렸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유스클럽 친선 경기. 사진 우리카드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유스클럽 친선 경기. 사진 우리카드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우리카드는 2018년부터 꾸준히 유스클럽을 운영중이다. 매주 주말에 1회 수강했고, 이번 6기까지 총 742명이 수강했다. 꾸준히 엘리트팀과 교류전을 치르기도 하고, 유소년 배구 대회에도 참가해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엔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엔 유스클럽 외에도 서울시교육청과 연계해 학교스포츠클럽 배구교실을 열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유스클럽을 통해 엘리트 선수의 꿈을 키우는 선수들도 있다. 장시원(세터), 송재민(리베로)이 유스클럽을 2년 수강한 뒤 배구명문 인창중으로 진학했다. 올해도 예비 고등학생인 한동훈, 예비 중학생인 임찬누리가 인창고·중으로 진학하고, 몽골 출신인 할리웅도 원곡중에 입학할 계획이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유스클럽 친선 배구 대회 경기. 사진 우리카드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유스클럽 친선 배구 대회 경기. 사진 우리카드

우리카드 유스클럽을 통해 엘리트 선수로의 길을 택한 한동훈군. 김효경 기자

우리카드 유스클럽을 통해 엘리트 선수로의 길을 택한 한동훈군. 김효경 기자

친동생과 함께 유스클럽에서 배구를 배우고 있는 한동훈은 "올해 처음 배구를 접했다. 학교 스포츠클럽에서 배구를 시작했고, 유스클럽을 해본 형의 소개로 우리카드 유스클럽에 들어왔다. 지금 키가 1m83㎝인데 부모님과 상의한 뒤, 입부 테스트를 통과해 엘리트 선수가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동훈은 "프로배구 경기도 보고, 대회에도 나갈 수 있어 재밌다. 배구를 늦게 기본기가 부족한데, 프로 출신인 김시훈 선생님이 기본기부터 잘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내 장점을 살리려고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우리카드의 팬인 한동훈은 "박진우와 김지한 선수를 좋아한다. 프로배구 선수가 되서 우리카드에 입단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유스클럽에서 배구의 재미를 느낀 신예담(왼쪽부터)·오원경·심현지·박서진·이유정 학생. 김효경 기자

우리카드 유스클럽에서 배구의 재미를 느낀 신예담(왼쪽부터)·오원경·심현지·박서진·이유정 학생. 김효경 기자

김시훈은 "진심으로 배구를 좋아하는 학생들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배구 저변 확대를 위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우덕 우리카드 사무국장은 "배구를 통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Spike Your Dream'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학생들이 배구를 통해 더 큰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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