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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59㎡ 3억대, 대방 7억대…‘뉴홈’ 4734가구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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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의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4차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1~3차 때보다 늘어난 4734가구 규모다. 서울 마곡·대방 등 인기 지역 물량이 포함된 데다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해 무주택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뉴홈 4734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급 방식별로 나눔형 2277가구, 일반형 815가구, 선택형 1642가구로 나뉜다.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동작구 대방동 물량이다. 마곡 16단지(273가구)는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도보권에 있고, 주변에 대기업과 연구소가 있다. 나눔형 중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된다. 아파트를 짓는 땅은 공공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다. 전용면적 59㎡ 기준 추정 분양가 3억5950만원에 매달 토지임대료를 받는다.

대방 A1블록(815가구)은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장승배기역이 가깝고, 용마산공원과 맞닿은 입지다. 일반형으로 공급되는 만큼 시세의 80% 수준이다. 전용 59㎡가 7억7729만원에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인접한 상도동 상도래미안 1차 59㎡는 9억5000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나눔형인 위례지구 A1-14블록(333가구)도 관심을 끈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되고, 의무 거주기간(5년)을 채우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아파트를 되팔고 차익의 70%를 챙길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인근에 있고, 강남·송파구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위례의 전용 59㎡ 추정 분양가는 6억9495만원대다.

선택형의 흥행 여부도 주목된다. 선택형은 6년간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경기도 고양 창릉(600가구), 부천 대장(522가구), 화성 동탄2(520가구)가 대상이다. 고양 창릉 전용 59㎡의 경우 추정 보증금이 1억1056만원, 월 임대료는 67만9260원이다.

국토부는 내년에 최대 1만 가구의 사전청약 물량을 세 차례에 걸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3차 사전청약 때는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7600가구 공급에 20만여 명이 몰렸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사전청약으로 올해 총 1만 가구의 공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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