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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정성호 "한동훈 바람 불면 이재명도 또 나름의 결심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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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한동훈 바람이 분다면 이재명 당대표도 그에 상응할 만한 또 나름의 결심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이자 이재명 대표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인연이 깊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 11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 11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바람이 여당의 공천 혁신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고 하면 민주당도 거기에 대응해 상응하는 정도의 공천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공천이 다 끝난 이후에도 한동훈 바람이 분다고 하면 거기에 대응해 이재명 대표도 그에 상응할 만한 나름의 결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비대위 체제로 판세가 여당 쪽으로 간다면 이 대표의 거취 관련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결단이 '통합 비대위 구성'을 말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공천이 끝난 이후에는 통합 비대위는 별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 간판 교체까지 염두에 두는 건가'라는 질문엔 "지금 단계에서 간판 교체라 표현하긴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동훈 지휘에 대응해 민주당 바람이 일지 않는다고 하면 이 대표는 많은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문재인 정부 시절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의 공동선대위원장설에 대해선 "공천이 끝난 이후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선대위원장인 만큼 세 분이 전 정부 총리셨고 민주당에서 성장하신 분들이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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