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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사는 첫 걸음? 김장부터 시작해요!” [쿠킹]

중앙일보

입력

“TV 속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며 부러워만 하지 말고 나도 평소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하는 것으로 우리의 ‘잘 먹을 권리를 찾아야 합니다. 오늘의 ‘김장독립선언’이 그 시작이 될 거예요.”

레트로 김장파티. 사진 1유로프로젝트

레트로 김장파티. 사진 1유로프로젝트

지난 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성동구 송정동 ‘1유로프로젝트’ 3층 커뮤니티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최성욱 1유로프로젝트 대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레트로 김장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장독립선언’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요리 연구가의 시연을 보고 직접 김장을 해보고, 이중 절반을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먼저 1·2부에서는 요리연구가 윤미영씨가 김장에 곁들이는 수육 삶는 법을 알려줬다. 이어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를 하나씩 소개하고 김치 담그기를 시연하며, 참가자들에게 자신만의 김장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시연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직접 김장을 했다. 2인 1조로 ‘도미솔작은김장 꾸러미’를 활용해 10kg의 김장을 했다. 이들이 담근 김치 중 절반인 5kg은 도미솔김치가 후원한 것으로, 성동구 1인 가구센터를 통해 소외계층에 기부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도연(48·)최효영(48) 씨는 “오늘 처음 김치를 담가봤는데 맛있는 데다 요리하는 재미도 있어서 앞으로도 직접 김장을 해야겠다”라며 “특히 평소에 기부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김장을 하는 것만으로 기부가 된다고 해서 더욱 뜻깊게 느껴진 행사였다”고 말했다. 김장을 마친 참가자들은 수육과 김치, 와인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함께 김장하고 수육과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1유로프로젝트

참가자들은 함께 김장하고 수육과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1유로프로젝트

저녁에 열린 3부는 ‘이렇게 살아도 됩니다’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로 꾸며졌다. 최성욱 1유로 프로젝트 대표와 도미솔식품 김원재 부사장, 정지연 브리크매거진 발행인 등이 연사로 나섰다. 최성우 대표의 원유로프로젝트 소개를 시작으로, 김원재 부사장이 전 대기업 카피라이터에서 김치 공장 새내기로 살아남는 법을, 정지연 발행인은 6년간 도시 구석구석을 헤매며 발굴한 공간과 공간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세 연사는 모두 전공이나 직업을 변화시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들이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온 이야기는 참가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날 ‘레트로 김장파티’는 1유로프로젝트와 식문화 소셜 서비스 ‘지글지글클럽’이 함께하는 〈잘 먹을 권리 찾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다. 최성욱 대표는 “오늘은 ‘잘’ 먹고 잘사는 법을 배우기 위한 첫 단계로, 집밥의 근간이 되는 김치 담그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많은 이들이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송정 기자 song.jeog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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