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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 China] 스포츠가 AI를 만나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이 스포츠와 AI기술의 접합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 관련 산업이 AI라는 미래 기술과 만나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경기장 안팎을 휩쓴 AI

2017년 커제(柯潔)는 '알파고'와 세 번의 대국을 벌인 결과 모두 패했다. 이때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AI에 대해 방관자적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AI는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AI는 바둑, 체스, 장기와 같은 마인드 스포츠를 재편했다. 축구, 농구, 테니스, 육상, 탁구, 배드민턴 등 스포츠의 수준 높은 경기와 훈련에도 빅데이터 분석, 보조 심판 시스템, 운동 파트너 로봇 등 하이테크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됐다.

'제7회 세계스마트대회(WIC)' 스마트 과학기술전에서 한 관람객이 지난 5월 18일 인공지능(AI) 장기 로봇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신화통신

'제7회 세계스마트대회(WIC)' 스마트 과학기술전에서 한 관람객이 지난 5월 18일 인공지능(AI) 장기 로봇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신화통신

AI는 바둑·체스 등 스포츠의 경기, 훈련 나아가 관람 방법까지 바꿔 놨다. 경기 생중계 플랫폼에는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착점별 승률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예장촨(葉江川) 중국국제장기협회 주석은 "AI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마인드 스포츠가 매력을 잃을까 걱정했지만 이제 보니 각 종목의 애호가들이 배로 늘게 해줬다"며 "스포츠 종목의 발전에 날개를 달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AI는 많은 산업의 세대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됐고 스포츠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AI는 경기 TV 방송, 소비자 인사이트, 스포츠 경기력 분석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술 핵심이 됐다.

스포츠 콘텐츠 생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AIGC)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광저우(廣州)마라톤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곧바로 하이라이트 영상 링크가 휴대전화로 전송됐다. 선수들은 즉시 영상을 다운로드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좋아요'를 받았다. 이 서비스를 제공한 카이리스(凱利時)테크의 류젠훙(劉建宏) 회장은 광저우마라톤에서 AI를 이용해 총 2만7000여 개의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AI의 기술력으로 스포츠 생중계의 문턱이 크게 낮아져 일반 아마추어 경기도 저비용으로 스마트 생중계, 데이터 수집, 하이라이트 제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스포츠로 새로워진 운동 경험

얼마 전 막을 내린 '제25회 중국 하이테크 페어(CHTF)'에서는 격투 로봇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가벼운 센서 장비만 착용하면 플레이어는 모션 센싱으로 로봇을 조종해 근접 전투를 체험할 수 있었다. 로봇과 인간의 동작이 거의 일치해 잠깐의 시간에도 땀이 흠뻑 났다. 이 로봇을 연구개발한 선전(深圳)시 궁장서(工匠社)테크회사의 파트너 투량(涂亮)은 "플레이어는 직접적인 신체 대결없이 로봇 대역을 통해 자신의 움직임으로 싸울 수 있다"며 "자신의 격투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몸은 다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제25회 중국 하이테크 페어(CHTF)' 전시 현장. 신화통신

지난달 15일 '제25회 중국 하이테크 페어(CHTF)' 전시 현장. 신화통신

증강현실(AR) 스마트 수경도 CHTF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해당 수경을 착용하고 수영하면 속도, 거리 등 운동 데이터 정보가 표시된다. 항저우광리(杭州光粒)테크회사 관계자는 수경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운동 정보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AR과 현실이 서로 간섭하지 않으므로 운동에는 방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스마트 피트니스 장비,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 하드웨어가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극으로 발전하고 있다. 가상현실(VR), AR 등의 기술은 사람들의 운동 경험을 재구성하고 향상시켜 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분석해주는 '클라우드 개인 트레이너'

선전과 광저우의 많은 공원에 설치된 야외 스마트 헬스장은 시민들의 운동 명소가 됐다. QR 코드를 스캔한 후 운동하면 키, 몸무게, 체지방률, 운동 심박수, 에너지 소비량 등 정보가 휴대전화에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과거 데이터와 비교·분석도 가능하다.

이 스마트 헬스장은 선전시 하오자팅(好家庭)헬스테크회사가 개발했다. 장자화(張佳華) 하오자팅헬스 회장 소개에 따르면 전국에 이러한 야외 스마트 헬스장은 437개 설치됐고 누적 이용자 수는 6412만 명에 이른다.

장 회장은 스마트 헬스장에 차세대 정보 기술이 융합해 인바디와 운동 데이터에 대한 동적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피트니스를 통한 건강 개선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안의 개인 트레이너와 같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8일 선전(深圳)의 한 공원 실외 스마트 피트니스 공간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지난해 8월 8일 선전(深圳)의 한 공원 실외 스마트 피트니스 공간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AI와 하드웨어의 향상은 대량의 스포츠 데이터 생산, 수집 및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또 데이터 요소를 활성화하거나 미래 스포츠 산업 발전의 관건으로 여겨진다.

훠보(霍波) 서우두(首都)체육학원 체육인공지능연구원 원장은 데이터 연구를 통해 과학적인 스포츠 솔루션을 구성해 운동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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