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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강위원 음주운전 2번 적발…두번째는 무면허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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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중인 강위원 특보(오른쪽). 사진 강위원 페이스북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중인 강위원 특보(오른쪽). 사진 강위원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강위원 당대표 특보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적발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두 번째 적발됐을 당시에는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대중 새로운선택 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2005년에 음주운전 1회차, 2006년에 음주운전 2회차인데 그때는 무면허 운전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님이 세워놓으신 아름다운 '전통'이니 새삼스럽진 않다"며 "밖에서는 5·18 민중항쟁 전야제를 치르는 와중에, 자신들은 룸살롱에서 춤췄던 그 당 선배들이 세워놓은 아름다운 '전통'에 따르신 것일 테니"라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의원 등이 연루된 '새천년NHK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새천년NHK사건은 2000년 5월 17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야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386세대 정치인들이 전야제가 끝난 바로 직후 시내의 '새천년NHK'라는 유흥주점에서 다수의 여성 종업원을 대동하고 술을 마셔 논란이 된 사건을 말한다.

곽 대변인은 1999년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강위원 특보는 그보다 2년 앞선 1997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곽 대변인은 "당신 같은 사람으로 인해 우리 세대 전체가 도매금으로 취급받는 일을 우려했다. 당신이 한때 한총련 의장으로서 지금 할 일이 있다면 다 내려놓는 일"이라며 "이제라도 국민 앞에 고백하고 사죄하라"고 말했다.

강 특보는 1997년 한총련 5대 의장을 지냈다. 이후 한양대에서 한총련 간부들이 민간인을 프락치로 몰아 숨지게 한 '이석 치사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그는 사건에 직접 가담하진 않았지만 국보법 위반 혐의로 한 달 뒤 구속됐다. 1년 뒤 대법원은 한총련을 이적 단체로 규정하고 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강 특보는 2018년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 출마를 예고했다가 과거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성추행 상황에 대해 60쪽 분량 소책자를 통해 해명했지만, 2차 가해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2021년 대법원은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강 특보는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아직 당 후보자 검증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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