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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5가구 마래푸 추석 이후 거래 단 2건…서울 아파트값 내림폭 확대

중앙일보

입력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이 심상치 않다. 월간 거래 건수가 1000건을 밑돌던 지난해 수준까지 떨어지면서다. 아파트값도 3주 연속 하락세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885가구 규모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추석 이후(10월 이후) 실거래는 단 2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1분기 15건, 2분기 48건, 3분기 40건 거래가 됐지만, 10월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다. 집주인이 내놓은 매물은 165건으로 올 초 64건에 비해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서울의 다른 대단지 아파트 상황도 비슷하다. 상반기에만 211건 거래가 이뤄졌던 9510가구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도 4분기(10~12월) 거래량은 20건에 불과하다. 신고기간이 끝난 10월 11건으로 줄더니, 지난달엔 7건으로 올해 거래가 가장 많았던 2월(50건)의 15% 수준까지 거래량이 떨어졌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도 2분기(4~6월) 41건이 거래됐지만 4분기에는 6건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다. 강북의 미성·미륭·삼호3차(미미삼)의 경우도 1분기(1~3월) 41건이 거래됐지만, 4분기에는 10건 거래되는데 그쳤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8월 3867건을 기록한 뒤 9월(3372건)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0월 2311건, 11월 1767건에 그쳤다. 11월의 경우 신고기간이 10여 일 남아 있지만 지난달보다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고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인데다, 변동금리에 대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할 예정이라 월간 거래량이 1000건을 밑돌았던 지난해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도 두드러진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3주간 -0.01→-0.03→-0.04%으로 내림 폭도 커졌다. 부동산원은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일부 선호 단지에서도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전보다 0.11% 올랐다. 매매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세 시장으로 수요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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