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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오지환, LG와 보장금 100억원-최대 124억원에 계약

중앙일보

입력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LG 트윈스 오지환. 김경록 기자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LG 트윈스 오지환. 김경록 기자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33)이 6년 보장 100억원, 최대 124억원에 사인했다.

LG는 지난 19일 오지환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50억원, 인센티브 2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LG는 지난 1월 오지환과 6년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샐러리캡(연봉합산제한) 등을 고려해 이번에 FA 신청을 하고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LG 구단은 "FA 계약을 잘 마무리 해서 기쁘고, 오지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오지환은 KBO를 대표하는 유격수이다. 또 팀에 주장이자 LG 프랜차이즈 선수로 올해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팀이 통합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도 오지환에게 기대가 크고, 선수단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17일 열린 LG 트윈스 우승 축하행사에서 롤렉스 시계를 손목에 감은 오지환. 사진 LG 트윈스

17일 열린 LG 트윈스 우승 축하행사에서 롤렉스 시계를 손목에 감은 오지환. 사진 LG 트윈스

오지환은 2009년 LG에 입단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1750경기 타율 0.265 1579안타 154홈런 256도루 807타점. 지난해와 올해 골든글러브를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며 팀이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루는데 앞장섰다.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초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쳐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오지환은 고(故) 구본무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구단에 되돌려주기도 했다.

LG와 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투수 오지환(왼쪽)과 김인석 대표이사. 사진 LG 트윈스

LG와 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투수 오지환(왼쪽)과 김인석 대표이사. 사진 LG 트윈스

오지환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 제안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LG 트윈스 선수로 남을 수 있어 기쁘다. 올해 모두의 노력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팀이 통합우승을 이루었는데, 앞으로도 많이 우승하여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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