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까지 수출이 10% 넘게 늘면서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8억7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3.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작년 10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10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두 달째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찍으며 석 달째 증가세 이어갈 가능성 커졌다.
'최대 수출품'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승용차(27.7%), 선박(150.8%) 등도 수출 호조세를 이뤘다.
수출국으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0.4% 줄었지만 감소폭이 둔화했다. 다만 대미 수출이 30.2% 급증하면서 1위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한편 이달 1∼20일 수입액은 362억5600만달러로 9.2%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는 16억1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엔 14억13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6개월째 흑자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128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