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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5% 의대 정원 확대 찬성…40%는 “지역의사제 도입해야”

중앙일보

입력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대한의사협회 의사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의대증원 저지를 위한 제1회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대한의사협회 의사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의대증원 저지를 위한 제1회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국민 75%는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늘린 의사 인력이 지역ㆍ필수 의료에 종사하게 할 방법으로는 지역의사제를 가장 선호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의대정원 증원을 통한 의사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33.1%, ‘필요하다’는 응답이 41.7%였다. 응답자의 74.8%가 의대 정원 확대는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 1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공개한 의사 부족 실태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89.3%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 늘어난 의사 인력이 서울ㆍ수도권이나 특정 비필수 인기과로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40.8%가 지역의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공병원 중심으로 의사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답변이 38.8%로 뒤를 이었다. 지방 국공립대 중심으로 의사 인력을 늘려야 한다(32.5%) 혹은 공공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31.1%)는 답도 적지 않았다. 필수의료 수가를 획기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답은 21.6%였다.

지방에 거주할수록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호남ㆍ제주는 응답자의 68.4%가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충청권 63.7%, 경북권 65% 순이었다. 서울은 5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대면 진료 확대와 관련해선 필요하다는 응답은 63%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27%)는 응답과 논의, 토론으로 설득하고 협의해야 한다는 응답(25.9%)이 비슷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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