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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 장관 "내년 총선 출마…지역구는 당에 백지 위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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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19일 서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 제24회 보훈문화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훈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19일 서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 제24회 보훈문화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훈부

박 장관은 20일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해 "최근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강행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입법부의 남용이 정말 심하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국가보훈처장부터 보훈부 장관 20개월 동안 암울한 시기 독립운동 하던 분, 6·25 학도병, 낙동강 방어선의 이름 없는 용사 등을 보며 새삼 많이 느꼈다"며 "제가 정치하는 건 자명한 거고, 그런 희생과 역할에 대해 전혀 마다할 생각이 없다. 어떤 요구나 희생, 역할이 있을 때 마다치 않겠다"고 말했다.

출마 지역구에 대해선 "당에 백지 위임할 생각"이라며 "당에서 박민식의 쓰임새가 무엇이라고 하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했다.

이달 초 개각에서 교체가 결정된 박 장관은 경기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구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출마를 희망한 곳으로 현재 여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구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박 장관이 이날 지역구 백지 위임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내 험지인 부산 북·강서갑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박 장관은 지난 18, 19대 국회 때 부산 북·강서갑 지역에서 잇따라 당선되면서 재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현재 이 지역의 당협위원장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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