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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관광’ 블루오리진, 15개월 만에 로켓 발사 다시 성공

중앙일보

입력

블루오리진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모습을 공개한 화면. AFP=연합뉴스

블루오리진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모습을 공개한 화면.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15개월 만의 로켓 발사에 다시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은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2분 미국 텍사스주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New Shepard) 로켓을 쏘아 올렸다.

뉴 셰퍼드는 발사 후 우주와의 경계라고 여겨지는 약 66.5마일(107㎞) 고도 준궤도에 도달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뉴 셰퍼드는 높이 18m·지름 3.6m의 1단 추진체와 승객 4명 또는 화물을 태울 수 있는 캡슐로 구성돼 있다.

추진체는 발사 7분 30초 만에 수직으로 착륙했고, 캡슐은 발사 후 10분 만에 낙하산을 펼치고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뉴 셰퍼드 로켓 발사는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으로, 이번이 24번째다.

지난 화물 탑재 비행에선 발사된 지 1분 만에 약 8㎞ 상공에서 부스터 엔진이 갑자기 불꽃을 내뿜으며 추락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발사 실패가 로켓 엔진 노즐의 ‘구조적 결함’이 원인이라고 지난 3월 발표했다.

이번 발사에서도 사람은 타지 않았고, 33개의 실험 장비를 실어 보냈다.

블루오리진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주 관광사업 재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뉴 셰퍼드는 지금까지 6번의 유인 준궤도 상업 비행을 수행했고, 베이조스를 포함한 총 31명이 이 로켓을 타고 우주 관광을 경험했다.

블루오리진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로켓을 발사한 뒤 지구로 복귀하는 캡슐모습을 공개한 화면. AFP=연합뉴스

블루오리진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로켓을 발사한 뒤 지구로 복귀하는 캡슐모습을 공개한 화면. AFP=연합뉴스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프로그램 수석부사장인 필 조이스는 “내년에 로켓을 더 자주 발사할 것”이라며 “뉴 셰퍼드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비행 주기를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 오리진의 수석 이사인 에리카 와그너도 “우리는 곧 다음 승무원의 탑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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