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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4명 중 3명 'MZ 조폭' 세력 커졌다…선배 조폭과 다른 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검거된 조직폭력배 4명 중 3명은 10~30대 연령의 이른바 'MZ 조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8월부터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총 11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검거 인원은 44.6% 늘었고 구속된 피의자도 19.6% 증가했다. 또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한 범죄수익금은 54억6000만원으로, 작년 동기(16억8000만원) 대비 3배 이상 규모다.

'MZ 조폭' 야유회 단체사진. 사진 서울경찰청

'MZ 조폭' 야유회 단체사진. 사진 서울경찰청

단속 기간 검거된 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10대∼30대)가 888명(75.0%)으로 가장 많았다. MZ세대 검거 인원 비중이 올해 상반기 단속에서 57.8%를 차지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MZ세대 검거 인원의 범죄 유형을 보면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38.8%(39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력조직 가입·활동 27.7%(246명),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21.3%(189명), 기타 범죄 6.3%(56명) 순이었다.

경찰청은 "MZ세대는 전통적 조폭 범죄인 서민 대상 불법행위보다 신규 조직을 결성하거나 기존 폭력조직에 가입·활동한 혐의로 검거된 비중이 높다"며 "향후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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