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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데이터의 보물창고 ‘건보’ 잡은 네이버...건보데이터에 AI 결합한다

중앙일보

입력

네이버가 헬스케어 데이터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건보공단과 함께 건보 빅데이터와 관련해 초대규모 AI 기술 기반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관련해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의 AI 기술과 서비스가 가장 앞서나간다고 판단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과 함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대국민 건강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왼쪽부터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과 함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대국민 건강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왼쪽부터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사진 네이버

무슨 의미야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는 전 세계적으로 드문 고품질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자사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할 수 있게 됐다. 건보공단엔 1989년 7월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 도입 이후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AI를 훈련시킬 학습데이터의 품질과 양은 AI 모델의 품질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로서는 건보 데이터를 통해 의료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또 건보 데이터와 AI 모델을 결합해 대국민 서비스를 구축하고,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건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네이버가 향후 다른 공공기관과의 협업에도 실적(레퍼런스)으로 작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협업 내용은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사진 네이버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사진 네이버

우선 네이버는 건보가 제공하는 건강정보와 통계정보를 사용자들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면, 네이버 검색 결과의 ‘질병 정보’ 영역에서 특정 질환에 대한 건보의 ‘건강통계 분석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또한 네이버 앱의 ‘건강판’을 통해 ‘생활 속 자가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건보의 건강 관련 콘텐트를 제공하는 방식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안부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혁신도 논의한다. 만성질환자가 클로바 케어콜로 자가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 이외에 관련 협업을 논의한 기업은 없지만, 다른 기업들의 AI 모델이나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규모가 커진다면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