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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반대' 류삼영 전 총경, 민주당 간다…3호 영입인재 발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류삼영(59) 전 총경이 '제3호 영입 인재'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를 주도했고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올해 7월 정기인사에서 총경 아래 계급인 경정급 보직인 112치안상황팀장으로 사실상 좌천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삼영 전 총경. 사진은 지난 7월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사직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스1

류삼영 전 총경. 사진은 지난 7월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사직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스1

민주당은 “류삼영씨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에 맞서 경찰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모은 것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며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 출신인 류 전 총경은 경찰대 4기 출신으로,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반부패 수사대장 등을 거쳐 부산 연제·부산영도·울산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내며 35년 동안 경찰에 몸담았다.

한편 앞서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 박지혜 씨와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 씨가 각각 민주당 영입 인재 1·2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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