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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성과 아니라더니…野 "네덜란드 순방 논평, 사실과 달라 삭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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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막시마 왕비와 함께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막시마 왕비와 함께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를 두고 '기존에 유치된 사업을 포장한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간 노력을 정부가 가로챈 것은 아닌지 지적했으나, 대통령실의 해명을 납득했다"며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지난 15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 발표된 ASML-삼성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을 두고 "윤 대통령의 성과가 아니다. ASML은 이미 2021년 화성시·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 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날 대변인실 공지에서 "성사된 ASML·삼성 간 1조 원 R&D 센터 건립은 기존 투자와 별개"라며 "대통령이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지속해서 투자 확대를 요청해 ASML이 전격적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대변인은 이와 별도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환기하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국민께서 대통령실의 답과 해명을 요구하는 사안이 아직 한가득 쌓여 있다"며 "네덜란드 방문 당시 과도한 의전을 요구해 주네덜란드 한국 대사가 초치 당한 데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또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 나흘 전 윤 대통령이 파리에서 대기업 총수를 불러 모아 한가로이 폭탄주를 즐긴 데 대한 해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 밖에 해병대원 사망사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유리할 때만 입을 열고 불리하면 숨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에서 벗어나 국민의 물음에 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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