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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북중 고위급 외교회담…"수교 75주년 전략적협조 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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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 연합뉴스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외교 회담을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 및 외교회담 소식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해진 건 4년여 만이다.

이날 통신은 “외무성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외무성 부상 박명호 동지와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부장 손위동(쑨웨이둥) 동지 사이의 회담이 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회담에서 쌍방은 조중(북중)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2024년에 쌍무관계를 강화 발전시켜나갈 데 대하여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회담 의제와 외무성 대표단의 출발 시점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박명호는 외무성 중국담당 부국장,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 및 임시 대리대사 등을 지낸 ‘중국통’이다.

한편 지난 2019년 8월 당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수길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 먀오화가 베이징에서 만나 군사회담을 진행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중국 내 북중 고위급 회담이다. 또 지난 9∼10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김일국 체육상이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찾았으나 공개적 외교 활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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