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배우 김남길도 보이네…'생명 구한 영웅' 15명 시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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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위험한 순간에 몸을 던져 소중한 생명을 구한 영웅 15명이 상을 받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15일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을 열고 전국 각지에서 생명존중 정신을 보여준 경찰관 4명, 소방관 3명, 해양경찰관 3명, 일반시민 5명 등 사회적 의인 15명에 시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문화예술 부문을 신설해 인물, 콘텐트 분야에 각각 공로자를 뽑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하는 ‘2023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가족, 관계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재단

올해 휴무일, 출퇴근길 등을 막론하고 일상 속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들이 두드러졌다. 경찰 부문 선정자 하승우씨는 휴가 중 상가건물의 화재 발생을 목격, 빠르게 주변 소화장비를 활용해 진화에 나섰다. 안면부 2도 화상을 입으면서도 약 200여 명을 빠르게 대피시켜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방 부문 수상자 김보현씨는 쉬는 날 춘천 공지천유원지 하천으로 한 시민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한 뒤 근처 선착장 보트를 이용해 긴급 구조했다. 심폐소생술 해 심정지 상태 시민을 살려냈다.

신설된 문화 예술 부문에서는 배우 김남길이 선정됐다. 재단은 “건강한 자아상 회복, 동물권 인식 확산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많은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콘텐트 부문에서는 일상 속 생명존중 문화를 영상 콘텐트로 잘 담아내 생명보험재단 ‘Love For Life 60초 영상제’에서 입상한 대상 및 최우수상, 우수상 총 5팀이 수상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9년부터 15년간 ‘생명존중대상’을 열어왔다. ▶경찰관 245명 ▶소방관 266명 ▶해양경찰관 79명 ▶일반시민 208명 ▶문화예술 인물 및 콘텐트 6팀 등 누적 810명의 사회 속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