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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북한, 이달 중 ICBM 발사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인 지난 7월 27일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위장색으로 도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광장을 지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인 지난 7월 27일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위장색으로 도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광장을 지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12월 안에도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15일 워싱턴에서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7월 12일에도 ‘신형 고체연료 ICBM’이라고 주장한 화성-18형을 발사했다.

지난 4월 첫 시험에 이은 7월 두 번째 시험 발사에서 화성-18형은 최고 고도 6000㎞로 1000㎞를 비행했다.

미국 본토까지 핵탄두를 날릴 수 있는 ICBM의 시험 발사는 정찰위성 발사와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김 차장은 “탄도미사일은 한미간 확장억제의 검토 대상”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길이가 짧건 길건 어쨌든 거기에 핵을 실으면 그것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핵 공격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북한이 오판을 한다면 핵 공격을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가 확장억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한미일 간에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의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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