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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청년 당협위원장 셋 “86세대 위선, 이젠 몰아낼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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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4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이기적 정치』 저자들의 합동 북콘서트가 열렸다. (왼쪽부터)국민의힘 서울 지역 동부벨트 청년 당협위원장으로 불리는 이승환, 이재영, 김재섭. [사진 이재영 위원장]

14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이기적 정치』 저자들의 합동 북콘서트가 열렸다. (왼쪽부터)국민의힘 서울 지역 동부벨트 청년 당협위원장으로 불리는 이승환, 이재영, 김재섭. [사진 이재영 위원장]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86세대’를 저격하는 목소리가 여권에서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동부벨트 청년 당협위원장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영(강동을)·이승환(중랑을)·김재섭(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야권 주류인 86세대 운동권을 정면 비판하는 책인 『이기적 정치: 86 운동권이 뺏어간 서울의 봄』을 함께 펴내고 14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재영 위원장은 “(86세대는)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 편법을 사용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86세대 위선을 이제는 몰아내야 하는 시대”라며 “운동권이 주도하던 이념 중심의 정치를 배격하고 지역구와 실용주의 중심의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이를 부각해야 한다”고 했다. ‘동부벨트’ 당협위원장들은 서울 동부지역이 오랫동안 민주당 운동권 카르텔에 의해 지배되면서 경제·사회적으로 낙후돼 이번 총선에서 철저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청년 당협위원장이 경쟁해야 할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은 모두 과거 민주화 운동 경력을 갖고 있다. 이해식(강동을·초선) 의원은 서강대 총학생회장, 박홍근(중랑을·3선) 의원은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86세대다. 이들보다 윗세대인 인재근(도봉갑·3선)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로 젊은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86세대 운동권’ 주역으로 활동했지만 전향한 민경우 5·18민주화운동연구소 소장,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등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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